강릉, 도심 골목부터 바닷가까지 오늘부터 11일간 축제
15~18일 월화거리 국수 축제로 포문
19일 ITS 세계총회·21일 커피축제 바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 전역이 오늘부터 25일까지 국수와 미래 교통, 커피를 차례로 맛보는 11일간의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월화거리 일원에서 개막하는 제5회 강릉 국수 축제를 시작으로 19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세계총회, 21일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달 초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지역 빵집 58곳이 참여한 빵 축제가 열린 데 이어 도심 골목과 올림픽파크, 바닷가를 잇는 열하루간의 축제 릴레이가 시작된 셈이다.
첫 주자인 국수 축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2022년 첫선을 보인 뒤 강릉 누들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려 온 이 행사는 다섯 번째를 맞은 올해 지역 색을 더 친숙하게 담기 위해 국수 축제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먹거리존은 강릉 전통의 맛을 내는 오리지널 국수존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대표 향토 면 요리인 장칼국수를 비롯해 짜장면과 짬뽕, 퓨전 메뉴가 오리지널 국수존을 채우고 세계 국수존과 다문화존에서는 각국의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면 요리와 어울리는 음료·간식을 내놓는 페어링존도 함께 운영한다.
면을 누가 더 빨리 비우는지 겨루는 후루룩 대회와 눈대중으로 면 무게를 맞히는 대회가 열리고 면 만들기 체험과 누들 페인팅, 아이들을 위한 밀가루 촉각 놀이도 마련된다. 셰프가 무대에서 솜씨를 뽐내는 쿠킹쇼와 버스킹 공연이 거리를 채우며 영수증 이벤트 국수 로드로 축제 효과를 주변 골목 식당까지 넓힌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30여 개 부스가 운영됐고 시내 면 요리 식당 153곳이 영수증 이벤트에 참여했다.
축제 무대인 월화거리는 강릉역에서 남대천까지 이어지는 폐철도 부지에 조성된 산책로로 중앙시장과 맞닿아 있다. 시는 이곳을 2026~2027 강릉방문의 해 10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해 장칼국수와 감자옹심이 등 향토 음식을 즐기는 도심 미식 코스로 알리고 있다.
국수 축제의 바통은 19일 올림픽파크로 넘어간다. 23일까지 약 90개국이 참가하는 제32회 ITS 세계총회가 열려 학술회의와 국제 전시, 첨단 교통기술 시연이 펼쳐지고 아이스쇼와 드론쇼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일반 관광객도 국제행사의 볼거리를 누릴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이를 10월 특별 추천 여행지로 정했고 시는 총회 개최를 위해 지난 8월 연면적 1만8967㎡ 규모의 강릉컨벤션센터를 개관했다.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는 바닷가에서 달린다. 21일부터 25일까지 안목해변 강릉커피거리와 시 일원에서 열리는 강릉커피축제는 커피로 가득한 강릉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주문진과 중앙시장, 오죽헌, 옥계까지 무대를 넓혔다. 웰컴커피숍과 모바일 스탬프랠리로 관광객 발길을 도시 곳곳으로 이끌고 ITS 세계총회 방문객을 겨냥해 다국어 안내와 셔틀버스 운영, 다회용기 사용 확대 등 수용 태세도 보강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옛 철길 위 월화거리의 국수 한 그릇에서 시작해 올림픽파크의 미래 교통, 안목 바다의 커피까지 열하루 동안 강릉 곳곳이 축제로 이어진다"며 "국수 로드와 스탬프랠리를 따라 골목 식당과 시장도 함께 둘러보며 강릉의 가을을 넉넉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