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비껴간 '군포' 전국 최고 상승…서울 집값 88주 올라
강남3구 약세에도 서울 0.16% 올라 88주째 상승
중랑·성북·서대문 등 비강남권 오름폭 일제히 확대
용산 2주 연속 하락 끝내고 이번 주 0.03% 반등
군포 0.72% 급등…비규제 경기 남부로 수요 이동
[파이낸셜뉴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서울 전체 상승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비강남권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경기에서는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받지 않는 군포와 화성 병점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강남권 상승폭 확대…용산도 반등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1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곳에서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중랑구가 0.42%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 0.41% △서대문구 0.40% △도봉구 0.39% △노원구 0.37%가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2주 연속 0.01%씩 하락한 뒤 이번 주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남구는 0.35%, 서초구는 0.27%, 송파구는 0.21% 떨어져 강남3구의 약세가 계속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의 경우 10주 연속 하락하며 시세 40억원 초과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 중심으로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남3구로 갈아타려는 수요의 영향으로 용산구를 비롯한 한강벨트에서는 가격이 조정된 매물이 나오며 주간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수도권은 0.20%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각각 0.03%p와 0.06%p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은 각각 0.26%, 0.03%로 집계됐다.
■토허제 풍선효과…경기 남부 집값 '강세'
경기에서는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지역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군포는 전주 0.27%에서 이번 주 0.72%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고, 화성 병점도 0.56% 올랐다.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는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경기 남부 반도체 영향권에 접근하기 쉬운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남 분당구로 0.79% 올랐다. 수원 영통구가 0.69%, 화성 동탄구가 0.66%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남 연구원은 "동탄 내 전월세 매물 부족현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인근 병점으로 이동해 매수에 나섰고, 경기 남부에서 주택을 처분한 수요자들이 분당과 성남, 용인 수지 등 선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18%, 경기 0.19%, 인천 0.14%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