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AI 대전환' 선포…AI혁신처 신설·CEO가 직접 점검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안전·하자·돌봄·사내지식 등 업무 전반에 AI
하자 처리 18일→12.5일…기간 31% 단축
AI 돌봄전화 수혜자 1200명서 9400명 확대
사규 30만건 검색…연 1만833시간 절감 기대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LH AI 대전환 선포식에서 이성훈 LH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LH 제공
15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LH AI 대전환 선포식에서 이성훈 LH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LH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택공급 속도와 대국민 주거 서비스를 개선하는 전사적 경영혁신에 나선다. 전담 조직인 'AI혁신처'를 신설하고 최고경영자(CEO)가 AI 전환 과정을 직접 점검하는 실행체계도 가동한다.

LH는 15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성훈 사장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LH AI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AI 대전환을 LH의 핵심 경영 어젠다로 제시하고 CEO가 직접 인공지능 전환(AX) 실행을 촉진·점검하는 운영체계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첫 번째 CEO AX 메시지를 통해 AI혁신처 신설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발표했다.

LH는 선언문을 통해 △AI 대전환을 핵심 경영 어젠다로 추진 △CEO의 직접적인 지원과 실행 촉진 △AI 실행을 전사 경영성과로 연결하는 운영체계 구축 등 3대 실천 약속을 제시했다.

AI 활용을 개별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주택공급 속도 제고와 대국민 주거 서비스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LH는 건설현장 안전과 주택 하자관리, 입주민 돌봄 등 주요 업무에 AI를 이미 적용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AI 영상분석 시스템 '늘봄 A-Eye'와 실시간 종합건설정보 시스템 'RICS'를 연계해 매일 고위험 현장 20곳을 선별·관리하고 있다. AI 기반 건설정보모델링(BIM) 토공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는 토공운반량을 약 7%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하자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접수하는 '원스톱 하자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하자 처리 기간을 기존 18일에서 12.5일로 31% 단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2025년 기획재정부·한국공기업학회 AI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독거노인 등에게 말벗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돌봄전화 '클로바 케어콜'의 지원 대상은 지난해 1200명에서 올해 9400명으로 확대했다.
사내에는 약 30만건의 사규와 지침을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는 'LH AI 업무지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LH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1만833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훈 LH 사장은 "AI 대전환은 앞으로 LH의 경쟁력을 좌우할 시대적 변화인 만큼,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AI 대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촉진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AI로 국민 주거 혁신을 앞당기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영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경영혁신 #CEO #AI혁신처 #한국토지주택공사 #인공지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