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모두의 창업' 1라운드 1만명 선정…1차 탈락자 40% 재도전
중기부, 창업자금 200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에서 한 차례 탈락한 뒤 다시 도전해 선발된 참가자가 전체의 40%를 넘어섰다. 실패 이후에도 아이디어를 보완해 재도전하는 창업 문화가 확산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특히 청년과 비수도권 참가자들의 비중도 높아 창업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9만3000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1라운드 진출자 1만명이 선발됐다. 일반·기술 분야에서 8000명, 로컬 분야에서 2000명이 선정됐다. 1차보다 선발 규모를 두 배로 늘렸음에도 경쟁률은 9.3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선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도전자 비중이다. 1차에서 탈락한 뒤 다시 도전한 참가자가 전체 선정자의 40.4%를 차지했다. 이들은 앞선 평가에서 받은 심사 의견과 재도전 멘토링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보완했다.
청년과 지역 창업자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1라운드 선정자 가운데 39세 이하 청년층은 65.3%, 비수도권 선정자는 74.0%를 차지했다.
창업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트랙에서 정보기술(IT)이 28%로 가장 많았고 라이프스타일(19%), 교육(10%) 순이었다. 지역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로컬 트랙에서는 생활(49%)과 식음료(39%) 분야의 비중이 높았다.
2차 1라운드 진출자들은 오는 20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리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중기부는 선정자들에게 창업 활동 자금 200만원을 지원하고 초기 멘토링과 창업 아이디어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탈락자에 대한 재도전 지원도 이어간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8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오프라인 재도전 멘토링을 운영한다. 참여 신청은 16일부터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1차의 아쉬움을 딛고 발전한 아이디어로 도전한 분이 많다는 점에서 실패가 경력이 되는 창업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1만명의 도전이 실제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