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계란에 800억 낭비?…李대통령 "허위사실 유포 시정해야"
"실제 매입가 개당 178원·총 수입비용 16억원"
"물량 부족, 대체 수입선 추가 확보 시험 수입"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브라질산 계란 수입에 800억원을 낭비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실제 달걀 매입가격은 개당 178원 수준이며, 전체 수입비용도 16억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브라질산 달걀 수입은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한 대체 수입선 확보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청와대 홍보수석실 팩트체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브라질산 달걀의 개당 매입가격은 178원 정도로 시중가격이었고, 다만 지구반대편으로의 장거리 항공수송에 따른 비용 등 부대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그나마 물량은 전체 수입물량의 0.8%이고 총 수입비용은 16억원 정도였다"며 "브라질산 달걀의 국내 판매가격은 개당 약 140원"이라고 적었다.
이는 정부가 브라질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현지 달걀을 개당 1300원에 수입하면서 미국산(464원)이나 태국산(305원)보다 3~4배 비싼 가격을 지불했고, 이 과정에서 800억원을 낭비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산 달걀을 수입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올해 여름 국내 달걀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 부족이 발생한 가운데 기존 수입국인 아시아 지역과 미국에서도 수출 가능한 물량이 부족해 새로운 공급처 확보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가 대체수입선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소량의 달걀을 브라질로부터 시험적으로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급부족 등의 사유로 국내 서민물가가 폭등하는 경우 더 비싼 해외물량을 들여와 국내에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은 서민물가관리를 위해 당국이 통상적으로 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브라질산 달걀수입 관련 자료를 아래처럼 사실대로 배포했고 그 내용상 브라질 현지 수출단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음에도 '정상회담 때문에 브라질에 특혜를 주기 위해 800억원을 낭비하며 비싸게 사왔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정책당국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적 목적으로 허위사실 유포하는 분들은 시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