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 늘었지만 생존율도 높아졌다...소득별 격차는 여전
건보공단·대한폐암학회, 2026 폐암 백서 발간
소득수준별 발생률·생존율 분석
의료급여 수급자 발생률 가장 높아
[파이낸셜뉴스] 국내 폐암 환자 수가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지만, 연령 구조를 반영한 폐암 발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 환자의 생존율과 수술 치료 비율도 꾸준히 개선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폐암학회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폐암 현황을 분석한 '2026 폐암 백서'를 15일 공동 발간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이번 백서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폐암 발생과 치료 양상의 변화를 분석했다. 올해는 소득수준과 도시 특성에 따른 폐암 발생률과 사망률도 새롭게 다뤘다.
백서에 따르면 폐암 발생 환자 수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연령 구조의 차이를 보정해 인구집단 간 질병 발생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다.
치료 성과도 개선됐다. 폐암 진단 후 1년 이내 수술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2008년 22.7%에서 2025년 39.2%로 상승했다. 1년 생존율은 2008년 48.8%에서 2024년 70.3%로 높아졌다. 5년 생존율 역시 2008년 18.7%에서 2020년 38.4%로 개선됐다.
다만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는 확인됐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폐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생존율도 높게 나타났다. 폐암 발생과 치료 성과에서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격차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건보공단과 대한폐암학회는 이번 백서를 폐암 예방과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득수준 등에 따른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2026 폐암 백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폐암학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