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트라, 대일 수출 2030년 350억달러로…한일 공급망 협력 확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경성 사장, '실리콘 아일랜드' 후쿠오카서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개최
올해 韓 연간 수출, 사상 첫 日 추월할 듯

코트라가 15일 강경성 사장 주재로 후쿠오카에서 '2026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수출품목 다변화·지역성장기여·제3국 협업을 통해 경쟁을 넘어 전략적 상생으로 가는 한일 '새로운 60년'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강경성 코트라 사장(왼쪽 네번째)과, 박용민 일본지역본부장(왼쪽 다섯번째)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코트라가 15일 강경성 사장 주재로 후쿠오카에서 '2026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수출품목 다변화·지역성장기여·제3국 협업을 통해 경쟁을 넘어 전략적 상생으로 가는 한일 '새로운 60년'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강경성 코트라 사장(왼쪽 네번째)과, 박용민 일본지역본부장(왼쪽 다섯번째)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파이낸셜뉴스] 코트라가 소비재부터 조선기자재, 에너지까지 일본 시장 공략 품목을 넓혀 2030년 대일 수출 350억달러 달성을 추진한다. 일본 기업의 공급망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제3국 동반 진출을 지원해 한일 경제협력을 실질적인 수출·투자 성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코트라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강경성 사장 주재로 '2026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현지 4개 무역관장이 참석해 일본 산업·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283억달러였던 대일 수출은 올해 1~8월 2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다. 코트라는 이 같은 회복세를 바탕으로 수출품목과 진출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우선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K-뷰티의 성과를 식품·생활용품·패션·의약품으로 확산한다. 유통망 입점부터 매장 안착, 재구매까지 연중 지원하는 '메가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의약품은 일본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를 겨냥한다. 일본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32%에 그치는 만큼 인허가가 용이한 품목부터 진입해 공급망 참여와 기술협력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7억4000만달러였던 대일 의약품 수출을 2028년 1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산업 협력은 반도체를 넘어 조선·기계·로봇 등으로 넓힌다. 오는 27~28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조선기자재 기술교류회'에는 국내 기업 40개사가 참가해 일본 대형 조선소와 친환경 엔진·스마트 선박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녹색전환 시장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중심으로 한국 대·중소기업과 일본 종합상사·발전사가 참여하는 공동 진출 모델을 추진한다.

일본 지방시장 개척도 강화한다. 170여건에 이르는 한일 자매·우호도시 교류를 판촉전과 수출상담회로 연결하고, 지역 유통망과 협력을 확대한다. 인력 부족에 대응하려는 일본 지자체에는 국내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현장 실증부터 후속 계약까지 지원한다.

일본 기업과 제3국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날 도치기현 혼다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리는 '2026 인사이드 혼다'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배터리·열관리 분야 국내 기업 30개사가 참여한다. 일본 본사의 조달망에 진입해 인도·아세안 등 해외 생산거점으로 납품을 확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일본은 경제안보와 공급망 재편의 최전선이자, 한류를 바탕으로 K-소비재가 일상에 자리 잡은 핵심 시장"이라며 "반도체를 넘어 품목·주체·방식을 다변화해 한일 경제·산업협력의 새로운 60년을 성과로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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