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2월 주총 전 스페이스X와 합병 발표"
바클레이즈 "발표 더 늦어지면 주총 승인 받는데 부담"
[파이낸셜뉴스]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이 테슬라의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테슬라 담당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테슬라 정기 주주총회가 늦어도 12월 6일 이전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두 회사가 합병하면 재무적 시너지도 있겠지만, 진정한 가치는 양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데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바클레이즈는 "두 회사의 합병은 점차 시장의 컨센서스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합병 발표 시점이 10월말이나 11월초순까지 늦어지면 주총에서 합병승인을 받아내는 일정에 부담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의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 이후 두 회사의 합병을 예상해왔다.
스페이스X는 1억달러(약 1350억원) 이상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구매했으며, xAI 역시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분야인 테라팹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두 회사는 테슬라의 전기차, 로보택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될 반도체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의 위성 전용 칩까지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머스크도 최근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테슬라가 "여러 측면에서 스페이스X와 겹친다"고 언급하는 등 두 회사의 접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해왔다.
바클레이즈는 합병하려면 두 회사의 주주들로부터 모두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주주 표결을 합병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바클레이즈는 "지난해 테슬라 주총에서 증권사에 주식을 맡겨놓은 주주 가운데 약 11%가 위임장을 내지 않았다"며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의 합병 표결에서 승리하려면 주주들의 참여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