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증권부문 수장 4년 임기 마무리
장지영 대표 내달 고문 맡아
후임은 내부 인력 발탁 유력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을 4년간 이끈 장지영 대표(사진)가 임기를 마쳤다. 재임 기간 증권부문의 누적 약정액은 6000억원에서 약 2조원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채권·리츠 중심의 운용체계를 주식과 메자닌, 글로벌 자산배분까지 확장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9월 30일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2022년 10월 취임 이후 한 차례 연임하며 조직을 이끌었다. 오는 11월부터 고문을 맡는다. 후임 대표는 연내 선임될 예정으로 내부 인력 발탁이 유력하다.
장 대표는 국민연금 해외채권팀장과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채권본부장을 거친 채권 전문가다. 한화자산운용 재직 당시 한화생명 해외채권 운용 규모를 10조원에서 24조원으로 키웠다.
이지스운용은 2022년 증권부문 신설 이후 장 대표를 영입해 기존 대체증권·멀티에셋 조직에 채권투자와 상품솔루션 기능을 더했다. 대형 운용사와의 외형 경쟁보다 차별화된 상품 발굴에 집중했다.
운용 성과도 가시화됐다. 2023년 설정한 글로벌 멀티에셋 펀드 '이지스 T-프런티어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누적 수익률 약 90%를 기록했다. 순자산은 100억원에서 약 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코스닥벤처·메자닌 펀드는 연 두 자릿수 수익률로 만기 청산했고, 국내 주식형 '그린ON' 1~4호도 목표수익률을 조기 달성했다.
특히 증권부문 누적 약정액은 약 2조원으로 확대됐다. 상장리츠 중심의 대체증권투자파트는 약 1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장 대표가 증권부문의 조직과 상품 기반을 구축했다면 후임 대표는 운용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시장 입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