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연내 SMR 추가 수주 기대…북미·사우디로 원전 영토 확대
하나證 "기존 수주잔고 기반 실적 성장,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 주목"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추가 수주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북미와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으로 대형 원전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하나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목표주가는 기업가치 평가배수 조정을 반영해 기존 대비 27.3% 낮춘 12만원을 제시했지만 장기 이익 창출 능력에 대한 전망은 유지했다.
특히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수주가 현실화되면 투자심리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전력구매계약(PPA) 지연 우려로 위축된 원전 관련 기대감이 실제 수주 성과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다소 위축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대형 원전 시장의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대미 투자 협상과 맞물려 한국 원전 기업들의 북미 사업 참여 기회가 늘어나는 가운데 베트남 신규 원전 프로젝트도 중장기 수주 후보로 거론된다. AP1000 원전 사업 역시 기존 유럽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신규 대형 원전과 SMR 건설 규모가 향후 수주 확대의 변수로 꼽힌다.
실적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3·4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1941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와 올해 확보한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 공급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증익도 연료전지 사업의 비용 부담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기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에너빌리티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라면서 "가스터빈과 북미향 스팀터빈 등 핵심 사업의 수주 증가세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