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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인베, 리메드 앞세워 '日 재활시장' 공략…아르트라와 협력 확대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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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093050), 리메드(302550)

150억원 베팅 日 아르트라와 유통 넘어 자본 협력, 현지 사업 확대
고령화·근감소 시장 겨냥…美 메디스파 진출도 추진

LF인베스트먼트 제공
LF인베스트먼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LF인베스트먼트가 일본 상장 헬스케어 기업 아르트라(ARTRA)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닥 상장 의료기기 기업 리메드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아르트라가 리메드의 일본 법인에 투자하도록 연결해 현지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그룹 계열 투자사인 LF인베스트먼트는 포인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리메드에 총 150억원을 투자한다. 최대주주 지분(구주) 5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리메드가 새로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리메드는 제4회 사모 CB 발행을 지난 14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1.0%, 만기 때 보장하는 수익률은 연 5.0%다. 납입일은 오는 26일, 만기일은 2031년 10월 26일이다. CB로 들어오는 100억원은 미국 시장 진출, 일본 사업 확대, 유럽 신규 대리점 발굴에 쓰인다. 구주 매각으로 받는 50억원은 최대주주가 기존 주식담보대출을 갚는 데 사용한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일본이다. 리메드는 일본 현지법인 리메드재팬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아르트라와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장기 협력을 추진 중이다. 아르트라는 접골원·침구원 경영 지원 사업(A-COMS)을 하는 기업으로, 일본 내 3000곳이 넘는 시술소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LF인베스트먼트가 중간에서 연결하면서 구체화됐다. 현재 아르트라는 리메드재팬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가 성사되면 두 회사의 관계는 유통 협력에서 자본 협력으로 넓어진다.

일본은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른 나라로 꼽힌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361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4%를 차지했다. 접골원에서 많이 다루는 근골격계 통증 관리와 재활에는 리메드의 말초신경·근육자극(PMS), 체외충격파(ESWT) 기술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리메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받았고, 약 80개국에 제품을 수출한 경험도 있다. 비만치료제도 새로운 기회로 꼽힌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쓰는 사람이 늘면서 체중이 줄 때 근육량도 함께 줄어드는 근감소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리메드는 자기장 근육자극 장비를 앞세워 미국 메디스파 등으로 판매처를 넓힐 계획이다.

리메드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리메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45억원, 영업이익은 약 16억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인 280억원의 절반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28%로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LF인베스트먼트는 시니어케어 기업 케어링, 전자약 기업 와이브레인 등에 투자하며 고령화·뉴로테크 분야 포트폴리오를 쌓아 왔다. 올해 들어서는 뷰티·헬스케어 투자를 늘리면서 운용자산(AUM)도 키우고 있다.

LF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리메드는 해외 인허가를 받아낸 역량과 해외 사업화 경험을 함께 갖춘 기업"이라며 "구주 인수로 지배구조를 안정시키고 CB로 성장 자금을 대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에서 아르트라와 함께 만들 사업모델, 그리고 홈케어·뉴로테크로 사업을 넓힐 가능성을 중장기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리메드 #LF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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