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DMZ 폭발' 李대통령·국방장관 고발 사건 수사 착수

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청 안보수사2대, 서민위 고발인 조사
직권남용·직무유기·일반이적 혐의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DMZ 지뢰 폭발 사고 최종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수지반보병지뢰를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DMZ 지뢰 폭발 사고 최종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수지반보병지뢰를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고발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2대는 16일 오전 10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서민위는 지난달 26일 이 대통령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 강신철 국방부 장관 등 9명을 직권남용·직무유기·일반이적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과 지뢰 매설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정부와 군 당국이 제때 대응하지 않아 장병들이 다치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DMZ 폭발 사고'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DMZ 폭발 사고'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김 사무총장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을 이롭게 한 행동을 한 사람들이 국정감사에서 황당한 말만 늘어놓고 있다"며 "군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는 상황에서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군 수뇌부에 일반이적죄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모두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이고 국가를 지킬 의무가 있는데, 그 책무를 저버렸다"며 "오늘 조사받으면서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를 요청할 것이다. 경찰청뿐 아니라 국방부까지 압수수색해 왜 이 사태에 도달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50분께 경기 파주시 육군 25사단 관할 DMZ 내 MDL 이남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지뢰가 두 차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수색대대장 등 군 간부 2명이 중상을,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일 유엔사 공동 현장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북한군이 MDL 이남에 매설한 수지반보병지뢰에 의해 장병들이 다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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