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회장 "농축협 무이자 자금 내년 19조원까지 늘리겠다"
[파이낸셜뉴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6일 지역농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19조원까지 농축협 무이자 자금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농축협 무이자자금은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축협에 이자 없이 빌려주는 자금으로, 지역조합의 경영 안정과 농업인 지원 등에 사용된다. 올해 총 16조원을 지원한 바 있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축협 무이자 자금을 내년에는 19조원까지 늘리고, 경영 개선이 어려운 농협의 합병지원자금을 현재 400억원에서 800억원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며 "지역농협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계획도 제시했다. 강 회장은 "다음 주부터 비료 가격을 5.1% 할인 지원해 85억원 상당의 농업인 영농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9176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감면해 약 9만명의 경제적 재기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 생산성 향상과 유통구조 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해까지 1600농가에 설치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올해 정부와 함께 2500여 농가에 추가로 보급해 적은 비용으로 농업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NH싱싱몰과 전국 하나로마트, 150여개 산지유통센터를 하나로 연계하는 농협형 유통 혁신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지난 3월 바로 이 자리에서 최근 농협 관련 현안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드렸다"며 "이후 중앙회장 선거 조합원 직선제를 적극 수용하고 독립이사제 도입과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 농협 자체 대전환 방안을 선제적으로 정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최용준 농업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