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부천 화재 현장 방문..."위험 속 헌신한 소방 가족에 감사"
제주 일정 전격 후 현장 찾아....부상 대원 치료·회복 전폭 지원, 무허가 위험물질 단속 지시
국감 '재정빨대' 발언 파문 속 소방 갈등 극복 '전환점' 주목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다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노고에 대해 "위험에 맞닥뜨림에도 불구하고 헌신을 다해준 소방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16일 예정돼 있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 차 제주특별자치도로 향하던 중 부천 화재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오정구 내동 화재 현장으로 직행했다.
추 지사는 "신속하게 출동해 더 큰 피해는 막았지만, 진압 과정에서 중태에 빠진 소방관 두 분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고 마음 깊이 위로를 드린다"며 "위험에 맞닥뜨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헌신을 다해주신 우리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상을 입은 대원들이 빠르게 치료를 받고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9시 9분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소방관 102명과 장비 51대를 투입해 2시간 28분 만인 11시 6분경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그러나 인명 구조와 진화 작업 과정에서 소방관 5명과 공장 직원 2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40대 소방관 김모 대원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며, 또 다른 40대 소방관 김모 대원도 의식장애로 중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추 지사는 "소방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위험물질을 허가 없이 사용하는 업소를 사전에 단속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며 "도지사가 가진 행정권한을 총동원해 예방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지사의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소방 예산 재정 부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명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 이후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 지사가 이번 현장 행보를 통해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한편, 향후 소방관 처우 개선과 함께 국가직 전환에 따른 중앙정부의 소방재정 국비 지원 확대라는 구조적 개혁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