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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부천 화재 현장 방문..."위험 속 헌신한 소방 가족에 감사"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 일정 전격 후 현장 찾아....부상 대원 치료·회복 전폭 지원, 무허가 위험물질 단속 지시
국감 '재정빨대' 발언 파문 속 소방 갈등 극복 '전환점' 주목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부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현장을 살피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부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현장을 살피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다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노고에 대해 "위험에 맞닥뜨림에도 불구하고 헌신을 다해준 소방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16일 예정돼 있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 차 제주특별자치도로 향하던 중 부천 화재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오정구 내동 화재 현장으로 직행했다.

"소방관 헌신에 감사…치료와 회복에 아낌없는 지원 약속"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현장에 도착한 추 지사는 완진 후에도 동료의 중상 소식에 오열하고 있던 소방대원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추 지사는 "신속하게 출동해 더 큰 피해는 막았지만, 진압 과정에서 중태에 빠진 소방관 두 분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고 마음 깊이 위로를 드린다"며 "위험에 맞닥뜨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헌신을 다해주신 우리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상을 입은 대원들이 빠르게 치료를 받고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2시간 28분 만에 완진됐으나 소방관 5명 부상…"행정권한 총동원해 위험물질 단속"
앞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경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5층짜리 건물 3층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9시 9분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소방관 102명과 장비 51대를 투입해 2시간 28분 만인 11시 6분경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그러나 인명 구조와 진화 작업 과정에서 소방관 5명과 공장 직원 2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40대 소방관 김모 대원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며, 또 다른 40대 소방관 김모 대원도 의식장애로 중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추 지사는 "소방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위험물질을 허가 없이 사용하는 업소를 사전에 단속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며 "도지사가 가진 행정권한을 총동원해 예방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지사의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소방 예산 재정 부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명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 이후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정 빨대' 파문 후 첫 소방 현장 방문…소방 조직 갈등 극복 전환점 될까
당시 발언으로 양대 노총 소방노조와 야당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던 추 지사가 외부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현장으로 직행해 대원들을 진정성 있게 위로함에 따라, 이번 행보가 소방 조직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도정 리더십을 재정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추 지사가 이번 현장 행보를 통해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한편, 향후 소방관 처우 개선과 함께 국가직 전환에 따른 중앙정부의 소방재정 국비 지원 확대라는 구조적 개혁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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