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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무벡스 지분 1160억 매각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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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017800), 현대무벡스(319400)

현대무벡스 지분율 48.89%→43.04%
블록딜·주가수익스왑 방식 지분 매각
발행주식 6.36% 자사주 소각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엘리베이터가 계열사 현대무벡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1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비사업용 자산을 효율화해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무벡스 주식 650만주를 매각하고 보유 자사주 248만7323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현대무벡스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5.8%에 해당한다. 주당 매각 가격은 1만781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약 1160억원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무벡스 지분율은 기존 48.89%에서 43.04%로 낮아진다.

지분 매각은 장내 거래가 아닌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일반 주주의 주가 하락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각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왑(PRS)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PRS는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계약 당사자 간 정산하는 파생금융 거래다. 주가가 상승하면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자사주 소각 계획도 함께 공시했다. 소각 대상은 발행주식 총수의 6.36%에 해당하는 248만7323주로, 지난 15일 종가 기준 약 1700억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자본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소각 대상에서 제외된 자사주 가운데 14만4307주는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운영 재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임직원에게 장기적인 성과 창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결정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3월 발표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회사는 최저배당금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도 비사업용 자산 효율화와 주주환원 정책 이행을 통해 기업가치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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