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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 우려 속에 급등…브렌트유, 장중 110달러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선적 컨테이너 화물선 '후이파'호가 13일(현지시간) 오만만 연안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과 화물선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12월 인도분이 16일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았다. AFP 연합
중국 선적 컨테이너 화물선 '후이파'호가 13일(현지시간) 오만만 연안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과 화물선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12월 인도분이 16일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았다. AFP 연합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3.5% 이상 뛰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이 고조되고, 홍해 우회로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지속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설비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7% 급등해 배럴당 109.86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110달러까지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3.5% 급등한 배럴당 101.41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주간 상승률이 10%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도 일주일 동안 5%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한 친이란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지속했다.

사우디는 홍해에서 발사된 미사일 여러 발을 요격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얀부항을 향했다. 또 수도 리야드와 남부 지역에서는 드론 3대를 격추했다.

후티 반군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 석유 설비 가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유조선과 화물선 최소 9척이 공격을 받았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4일 이란이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 화물선 'GFS 프라이드'호를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이번 주 선박들에 대한 공격으로 선원 2명이 실종됐고, 3명이 부상했다.

선박들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지난달 이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일주일간 호르무즈 석유 운송량은 하루 940만배럴로 전쟁 발발 이전 평균의 70%로 떨어졌다.
동유럽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 발표 하루 뒤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설비들을 공격했다면서 러시아 에너지 설비에 대한 공격을 다시 시작할 채비를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5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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