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낮엔 전통시장, 밤엔 야장…서울마켓페어 7년 만에 부활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24~25일 청계광장 일원에서 주요 전통시장 먹거리를 야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2026 서울마켓페어'를 개최한다, 행사장 부스설치 예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24~25일 청계광장 일원에서 주요 전통시장 먹거리를 야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2026 서울마켓페어'를 개최한다, 행사장 부스설치 예시.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곳곳의 전통시장 먹거리와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밤에는 공연과 음식을 즐기는 야장이 청계광장에 들어선다.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야간 소비와 문화활동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서도 시장의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4~25일 청계광장 일원에서 '2026 서울마켓페어'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7년 만에 열리는 서울시 대표 전통시장 박람회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올해 행사는 '낮에는 전통시장, 밤에는 야장'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전통시장 상품과 전통문화 체험을 즐기는 '낮장',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는 야간 먹거리와 문화공연을 즐기는 '밤장'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야간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통·안전·문화관광 콘텐츠와 소상공인 지원을 연계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10월부터 12개 자치구 23개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야간 음식문화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낮 시간대 장보기 공간에서 저녁에도 먹거리와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취지다.

행사에는 남대문시장, 백년시장, 대조시장 등 전통시장과 상봉먹자골목, 샤로수길 등 골목상권의 4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떡볶이와 닭강정, 케밥 등 다양한 먹거리를 비롯해 농수산물과 지역 특산품, 전통공예품, 생활소품 등을 판매한다. 청계천변에는 약 40개 테이블, 총 160석 규모의 취식 공간도 마련된다.

낮장에서는 자개 그립톡·손거울 만들기, K-푸드 키링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6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일에는 퓨전국악과 전통연희 공연이, 25일에는 탈춤·사물놀이와 K팝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5일 오후 7시부터는 '라이브 달빛 디제잉쇼'가 열린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홍보관도 운영한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가입 지원, 서울페이+, 소상공인 보증 및 자금 지원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스탬프 투어와 대형 룰렛 이벤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축제 방문객이 실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도록 전통시장 정보 웹페이지를 구축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연계 홍보도 추진한다.
행사장에서 알게 된 시장을 실제로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일회성 소비를 단골 고객 확보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 기간인 24일 오전 6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청계천로 남·북측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시민에게는 새로운 시장의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상인에게는 더 많은 고객을 만나는 기회가 돼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서울마켓페어 #야장 #전통시장 #행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