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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유럽 4개국, 14년 만에 FTA 체결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와의 관세갈등에 손잡아…시장 다각화 모색

베트남·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연합뉴스
베트남·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트남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처음 공식 협상을 시작한지 14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EFTA 회원국은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이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18일(현지시간) 수도 하노이에서 EFTA와 FT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입회했으며, 레 마잉 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을 비롯한 EFTA 회원국 대표들도 참석했다.

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EFTA 회원국들은 베트남산 산업용 제품과 수산물 등에 부과하던 수입 관세를 철폐하고, 베트남은 EFTA 회원국에서 수입하는 대부분 제품의 관세를 앞으로 11년 안에 점진적으로 인하하거나 철폐한다.

프랑스 AFP통신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세계 무역이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베트남과 EFTA가 시장 다각화를 모색하려는 조치로 FTA를 맺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도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양측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베트남과 EFTA 회원국의 무역 규모는 연평균 20억달러(약 2조6750억원) 수준이다. 양측은 FTA 협상을 2012년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나 2018년부터 교착 상태에 빠졌고, 이후 지난해 9월 재개된 협상이 올해 7월 타결됐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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