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에 셋째 임신?"...52세 여배우 셋째 임신에 전세계 '깜짝'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할리우드 톱배우 힐러리 스웽크(52)가 셋째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고령 임신에 대한 관심과 의학적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48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데 이어 50대에 또 한 번 찾아온 임신 소식에, 보조생식술의 발전과 함께 늦은 나이 출산이 산모와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스웽크는 최근 자신의SNS를 통해 오는 12월 셋째 아이 출산 예정 사실을 공개했다. 과거 37세 당시 난자를 냉동 보관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임신에서 보관된 난자를 활용했는지 혹은 기증 난자나 체외수정(IVF) 등 구체적인 시술 과정을 거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통상 여성의 난소 기능은 30대 중반부터 급격히 저하되며, 40대 후반부터 폐경기에 접어들면 자연 배란과 자연 임신 확률은 사실상 희박해진다. 그러나 현대 생식의학 기술의 발전은 임신 가능한 연령의 한계를 넓혀놓았다.
산부인과 전문의 카밀라 필립스 박사는 현지 인터뷰에서 "50대 여성 대다수가 폐경기에 접어들지만, 난소 기능이 다했더라도 과거 냉동 보관한 본인의 난자나 기증 난자를 이용해 체외수정을 거치고 호르몬 치료로 자궁내막을 준비하면 자궁이 충분히 임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시절 냉동한 건강한 난자를 사용할 경우 난자 노화로 인한 염색체 이상 위험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의료 기술로 착상에 성공하더라도, '초고령 임신'에 따른 산모의 신체적 부담과 합병증 위험까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 로라 라일리 박사는 "임신은 약 40주 동안 신체가 받는 일종의 극심한 스트레스 검사와 같다"며 "연령이 높을수록 혈관과 장기에 오랜 세월 누적된 노화 변화가 있어 합병증 발생률이 뛴다"고 경고했다. 대표적인 고위험 합병증으로는 임신중독증(자간전증),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조산 및 제왕절개 분만율 증가 등이 꼽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20대 출산율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30대 후반과 40대 여성의 출산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초산 및 출산 연령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추세인 만큼, 전문의들은 고령 임신을 계획할 때 철저한 사전 평가와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고령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난임 시술 성공 여부뿐만 아니라 평소 혈압, 혈당, 심혈관 및 신장 기능 등 기저 질환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임신 후에도 태아 기형아 검사와 함께 산모의 장기 기능과 혈압 변화를 상시 추적 관찰할 수 있는 고위험 산모 전문 진료 체계를 갖추는 것이 안전한 출산의 핵심이다.[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