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 시간당 강수량 56년 만에 최대…밤사이 남부 강한 비[FN날씨]
서울 시간당 35.1㎜…1970년 기록 경신
백령도도 35.5㎜로 10월 관측 이래 최대
서울 강북 누적 75.5㎜…남부·제주 시간당 최대 30㎜ 예보
[파이낸셜뉴스]
18일 서울에 시간당 35㎜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10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 기록이 56년 만에 깨졌다. 백령도에서도 10월 시간당 강수량이 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1시간 최다 강수량은 35.1㎜로, 종전 10월 최고 기록인 1970년 10월 25일의 25.3㎜를 넘어섰다. 1907년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0월 기준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이다. 종전 기록보다 9.8㎜, 약 39% 많다.
백령도에서도 시간당 35.5㎜의 비가 내려 2012년 10월 22일 기록한 23.0㎜를 넘어섰다. 2000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10월 기준 최고 기록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 남부 내륙과 전라권에는 시간당 20~30㎜,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서울 강북 75.5㎜, 경기 가평 청평 66.5㎜, 남양주 창현 62.0㎜를 기록했다. 강원 홍천 아홉싸리재에는 68.5㎜, 충남 부여 양화에는 57.0㎜, 전남 신안 비금에는 64.5㎜의 비가 내렸다.
비는 이날 밤부터 남부지방에 집중될 전망이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에는 오후 9시까지, 전북에는 자정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에는 19일 새벽 3시까지, 제주도에는 1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같은 강도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의 비는 18일 밤까지, 남부지방은 19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제주도는 19일 낮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낙엽이 빗물받이와 배수구를 막으면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다. 하수도와 우수관에서 빗물이 역류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