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 어디 가고 불룩한 D라인…디카프리오가 부른 '아빠 몸매' 논쟁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최근 해변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른바 '대드 바드(Dad Bod·친근한 아저씨 몸매)'를 둘러싼 건강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둥그스름한 뱃살과 푸근한 체형을 푸근한 매력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중년 남성의 복부비만이 심혈관 질환과 당뇨 등 치명적인 만성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드 바드'는 통상 근육질 몸매 대신 복부를 중심으로 살이 붙은 체형을 뜻한다. 단순히 외모의 문제를 넘어, 복부 내부 장기 사이에 끼는 내장지방이 증가했다는 신호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복부 내 장기를 둘러싼 내장지방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
뉴욕의 유명 퍼스널 트레이너 마프레드 수아조(Marfred Suazo)는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대드 바드를 "신체 구조의 무너짐, 허리둘레 증가, 근육량 감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상태"라고 정의했다. 그는 "불규칙한 식습관, 활동량 및 일일 걸음 수 감소, 섭취하는 칼로리와 알코올 대비 턱없이 부족한 움직임이 지속될 때 신체는 이를 뱃살 형태로 고스란히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실제 허리둘레는 건강 위험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미국 국립 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 연구소(NIDDK)는 남성의 허리둘레가 40인치(약 101.6㎝, 한국 기준 90㎝ 이상)를 넘어서면 제2형 당뇨병과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치솟는다고 경고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피하지방보다 복강 깊숙이 자리 잡은 내장지방이 혈관 염증 반응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너진 체형과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한 핵심으로 '식단 재정비'와 '복합 전신 운동'을 꼽는다.
수아조 트레이너는 "대드 바드 탈출의 시작은 일일 칼로리 섭취량을 파악하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균형을 맞추는 영양 관리"라고 강조했다. 뱃살만 빼겠다며 윗몸일으키기 등 복근 운동만 집중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특정 부위의 지방만 선택적으로 태우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전신의 체지방을 줄여야 복부 지방도 함께 걷힌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운동법으로는 주 2~3회 스쿼트, 데드리프트, 바벨 로우, 푸시업, 체스트 프레스 등 대근육을 쓰는 복합 다관절 근력 운동을 권장했다. 특히 턱걸이(풀업)에 대해 "복부와 이두근, 등을 동시에 자극해 기초대사량을 끌어올리는 탁월한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이 권고하는 주당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또는 75분의 고강도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수아조는 "식단을 엄격히 관리할 경우 이르면 4주 만에도 신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수면의 질 개선과 운동 후 피로 회복을 돕는 선순환을 만든다"고 덧붙였다.[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