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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가마에 깔려 사망"…일본 현직 부시장에게 벌어진 비극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일본 축제에서 쓰이는 가마.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일본 축제에서 쓰이는 가마.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전통 축제에서 현직 부시장이 무게 2~3톤에 달하는 대형 가마에 깔려 숨졌다. 부시장은 가마를 직접 운반하는 행사에 참여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5시50분께 에히메현 사이조시에서 열린 '사이조 마쓰리'에서 발생했다.

축제에 참여했던 나바에 아키히로(62) 사이조시 부시장은 대형 가마인 '다이코다이'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축제에서는 대형 가마 11대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려 겨루는 '가키쿠라베'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나바에 부시장 역시 가마를 어깨에 메고 운반하는 '가키후'로 참여해 직접 가마를 옮기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에 사용된 다이코다이는 일본 간사이와 시코쿠 등 서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전통 가마다. 일반적인 소형 가마인 '미코시'보다 크고 무거우며 바퀴가 달려 있다.

특히 사이조시에서 사용하는 다이코다이는 높이가 약 5.3m, 무게는 2~3톤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이다.

일본 경찰은 축제 관계자들을 조사하며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가마가 어떤 상황에서 넘어지거나 떨어졌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치 미쓰요시 사이조시 시장은 성명을 통해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며 나바에 부시장을 추모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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