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유럽 특허' 뚫었다…2027년 글로벌 항생제 생산라인 진입 추진
中 넘어 유럽·日 항생제 시장공략, 2027년 상업화 승부수
차세대 7-ACA 효소 유럽 특허 등록 결정…글로벌 기술 보호망 확대
유럽·일본 기업과 생산 실증…해외 고객사 확보가 실적 변수
[파이낸셜뉴스] 아미코젠이 중국 중심의 항생제 효소 사업을 유럽과 일본으로 확대한다. 차세대 항생제 중간체 생산 효소의 유럽 특허 등록이 결정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의 관심은 특허 확보를 넘어 실제 해외 제약사의 생산라인 진입과 매출 가시화에 쏠린다.
19일 사 측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최근 차세대 7-ACA 합성용 1단계 효소(CX)의 유럽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기술 보호 범위를 넓혔다. 인도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7-ACA는 세파계 항생제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중간체다. 이번 개량형 CX 효소는 기존 제품보다 활성과 안정성을 높여 생산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현재 유럽 항생제 전문 기업과 파일럿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제약·정밀화학 기업과도 실증을 추진 중이다.
2027년 고객사의 상업 생산라인에 CX 효소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중심의 기존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고객사를 다변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필수의약품 공급망 재편도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원료 조달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중시하면서 효소 기반 제조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허 확보는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과정이고, 기업가치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해외 고객사의 양산 채택 여부"라며 "유럽과 일본의 실증 결과가 향후 매출 확대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유럽과 일본 기업들과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2027년 상업 생산라인 적용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AI와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