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증시 선물 반등…나스닥 0.7%↑·필라델피아반도체 급락세 진정

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주 반도체주 급락으로 흔들렸던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저녁 선물시장에서 반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조정 이후 투자자들이 메타와 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7시 15분(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 15분)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203.50포인트(0.69%) 오른 2만9595.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27.25포인트(0.35%) 상승한 7731.5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50.00포인트(0.29%) 오른 5만2364.00에 거래됐다.

지난 16일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확산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08년 이후 최장 연속 하락을 기록했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번 주에는 S&P500 기업 70곳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메타와 테슬라 등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이 AI 관련주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지다. 최근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의 물가 상승세까지 가팔라지면서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카일 로다 캐피털닷컴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전형적인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 있다"며 "AI 기업 실적 발표와 지속되는 금리 불확실성, 몇 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가 동시에 맞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렌트유 108달러대로 하락…유럽 시위에 안전자산 선호

국제유가는 지난주 급등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1.10% 떨어진 배럴당 108.6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40% 하락한 101.0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산 경유 공급 확대 합의에 대한 의구심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흑해에 이르는 공급 차질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국채 선물은 상승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시위가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프랑스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약탈과 방화가 발생했다. 벨기에와 이탈리아, 포르투갈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중국 3분기 GDP 발표 주목…경기 부양 기대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 주가 급락에 대응해 기업과 국영 펀드의 주식 매입을 독려하고 일부 투자자에게 매도 자제를 유도했다. 중국 CSI300지수는 2025년 8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소비 부진과 민간투자 위축,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은 "수출을 위한 산업생산은 강하지만 내수 성장세는 약한 중국의 이중속도 경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개막하는 중국 금융가포럼에서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 등 고위 당국자들이 추가 경기 부양 신호를 내놓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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