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신고가, 서울의 2배...5개월 연속 역전
토허 지정 시점부터 역전
5개월 연속 경기도 강세
10월 현재 2배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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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등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경기 지역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화성 동탄, 용인 수지, 수원 영통처럼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수요는 굳건하고 화성 병점, 수원 권선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는 분위기다. 큰 폭으로 앞서던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건수는 어느새 경기에 역전됐다.
40% 이상 앞서던 서울 아파트 신고가가 경기에 역전되기 시작한 시점은 올해 6월이다. 정부가 경기 동탄, 구리, 기흥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한 시점과 맞물린다. 6월 이후 현재까지 경기 아파트 신고가가 서울을 앞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1156건에 불과하던 경기 아파트 신고가 건수는 올해 6월 2411건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7월에도 2016건으로 2000건대를 유지했다.
반면 서울은 감소세다. 지난해 11월 신고가 2149건으로 경기 건수를 85% 이상 웃돌았고 이후 5월까지 1000건 후반대에서 2000건 초반대를 오갔다. 그러나 8월 1334건으로 급감했고 9월에는 1086건으로 1000건에 겨우 턱걸이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동탄 일부와 분당 지역은 서울 아파트 가격과 필적하는 곳들도 있어서 대출을 2억∼4억원밖에 못 받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집값 15억원 이하이면서 대출 6억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서울보다 많다"며 "서울 집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그나마 대출이 나오는 경기도 지역으로 관심 쏠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모든 곳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수원 영통·장안과 용인 수지·기흥, 성남 분당 등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정비사업 예정지를 중심으로 남양주·광명·하남 등 서울과 인접한 일부 지역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에 살면서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 수치는 올해 8월 466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3316건)보다 40% 이상 늘었다. 1∼8월 누적으로 비교해도 43% 넘게 증가했다.
우 위원은 "경기도 아파트 가격 강세는 대출 규제, 토지거래허가제 변화가 없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과 경기도 집값이 줄어들게 되면 다시 서울로 복귀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