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인데 중고 SUV 가격 '뚝'…스포티지 1.64%↓
10월 중고차 시세 0.72% 하락
팰리세이드·카니발도 1%대 약세
테슬라 모델3는 3개월째 상승
[파이낸셜뉴스]가을철 중고차 거래 성수기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레저용차량(RV)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카니발 등 인기 차종의 시세가 한 달 새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테슬라 모델3와 렉서스 ES300h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차종별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엔카는 2023년식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10월 중고차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72%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산차는 0.76%, 수입차는 0.66% 떨어졌다. 지난달 전체 평균 시세가 0.82%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은 주행거리 6만㎞의 무사고 차량이다.
특히 가을철 가족 나들이와 야외활동 수요가 높은 SUV·RV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전월 대비 1.64% 하락해 국산차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1.58%,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34% 떨어졌다.
제네시스 GV80 2.5T AWD와 GV70 2.5T AWD도 각각 0.97%, 0.81%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하이브리드 SUV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1.40% 하락했으며,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0.17% 떨어졌다.
반면 국산 세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 그랜저 2.5 가솔린은 0.06%, 아반떼 1.6은 0.3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에서는 아우디 Q5가 3.3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미니 컨트리맨과 메르세데스-벤츠 GLE450도 각각 2.67%, 2.22%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AWD는 1.51%, 렉서스 ES300h는 0.45%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엔카 관계자는 "10월은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가을 성수기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스포티지와 팰리세이드, 카니발 등 주요 모델의 시세가 하락한 만큼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다양한 매물을 비교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