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부유해졌으니 일제 재산 돌려달라"…日교수 주장에 서경덕 "국제망신 자초"
[파이낸셜뉴스]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가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유로 종전 당시 일본과 일본인이 소유했던 재산을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리마 데쓰오 와세다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엑스(X)에 올린 글을 소개하며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아리마 교수는 해당 글을 통해 "종전 후 일본과 일본인이 소유한 자산이 미군에 의해 현지 조선인에게 무상으로 주어졌다"며 "이는 전쟁으로 인해 재산 소유권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당시 일본이 한국 국가예산에 맞먹는 규모의 경제협력 자금과 차관을 제공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일본보다 부유해졌으므로 새로운 협정을 맺어 일본 및 일본인이 종전까지 소유했던 자산, 이른바 귀속재산을 일본 및 일본인에게 반환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미군이 조선인 개개인에게 나눠준 것이 아니라 미 군정을 거쳐 한국 정부로 이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 교수는 "아리마 교수가 예전부터 일본 내에서도 문제적 인물로 손꼽혀 왔다"고 주장했다. 아미라 교수가 지난 2021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안부는 일본 병사에게 '고맙다'고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많은 질타를 받았고, 같은 해 7월 '위안부가 자발적인 계약 관계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책을 출간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서 교수는 "일본의 명문 와세다대 교수(지식인)가 한국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는 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행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이 일본보다 더 부유해진 걸 부러워만 하지 말고,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반성부터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