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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트램 1호선 차량기지 태화강역 광장 못 써 대체부지 물색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존 태화강역 기지 고압 가스배관 이설과 연약지반 개량 문제 도출
지장물 이설 2년, 연약지반 개량 2년, 차량기지 건설 2년 등 최소 6년
김창현 국장 "공사기간 내에 건설이 가능한 대체 부지 찾을 것"

울산 태화강역 광장 아래 매설된 고압가스관 위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역 광장 아래 매설된 고압가스관 위치도.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의 핵심 시설인 차량기지 위치가 당초 계획되었던 태화강역 광장에서 다른 대체부지로 이전된다.

김창현 울산시 교통국장은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강역 광장 내 차량기지 설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대체부지 선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당초 구축된 수소 배관 인프라 활용과 보상 절차가 없는 공유지라는 장점을 고려해 태화강역 광장을 트램 1호선 차량기지 최적지로 판단했다. 그러나 입찰 참가업체인 한신공영이 설계과정에서 지장물과 지반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걸림돌이 발견됐다.

첫째는 한국가스공사가 관리하는 지름 762㎜, 길이 357m의 고압 천연가스 배관이다. 이 배관을 이설하는 데만 24개월의 공사기간과 발주처 부담비용 58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둘째는 지반 문제다. 태화강역 광장은 매립토사층과 점성토,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연약지반으로 확인됐다. 트램 차량의 밤샘주차 시 발생하는 장기하중으로 인해 지반 침하가 예상되어 이를 개량하는 데에만 추가로 24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지장물 이설 2년, 연약지반 개량 2년, 차량기지 건설 2년 등 최소 6년(72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현재 책정된 공사기간(45개월)보다 27개월이나 초과하는 수치다. 또한 배관 이설비와 물가상승, 간접비 등으로 인해 공사비도 300억 원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창현 울산시 교통국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램 1호선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김창현 울산시 교통국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램 1호선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김창현 교통국장은 "공사기간 부족과 사업비 증가, 사업 장기화에 따른 시민 불편을 고려할 때 차량기지 이전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다만 차량기지는 이전하더라도 이미 구축된 수소 배관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한 수소충전소는 당초 계획대로 태화강역 광장에 그대로 설치된다.

울산시는 앞으로 트램 1호선 노선 중에서 정해진 공사기간 내에 건설이 가능한 대체 차량기지 최적지를 찾아 선정한 후 시민들에게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경 사항이나 법적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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