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한동훈·김승원 사건 광수단이 직접 수사"...인천 흉기난동 모방범죄 차단
한동훈 자녀 의혹 '수사 무마' 고발 광수단 배당 예정…"재수사 범위 검토"
다중운집시설 특별안전활동 11월 2일까지…기동대 교육훈련 중단하고 순찰 투입
[파이낸셜뉴스] 영등포경찰서가 맡아온 김승원 의원 사건과 한동훈 의원 관련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으로 넘겨 서울청이 직접 수사에 나선다. 일선 서 차원의 수사로는 부담이 있을 수 있어 서울청이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또 인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 서울청 차원의 다중운집시설 순찰도 강화한다.
■한동훈·김승원 사건 서울청 광수단이 직접 수사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19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약 청탁 의혹'이 있는 김승원 의원 사건과 관련해 "오늘 중 서울청으로 이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청에서 법리검토를 지원해 왔으나, 영등포서 차원에서 수사하기에는 사건 난이도가 있고 부담이 커 아예 서울청으로 사건을 넘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등포서에 함께 배당돼 있던 한동훈 의원 관련 사건(자녀 입시 특혜 의혹)도 고발장이 추가로 접수되면서 공무상 비밀누설 사건을 포함해 모두 광수단으로 넘어간다. 고 청장은 "이 사건들을 광수단에 이관해 청에서 직접 수사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광수단 내 담당 부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동훈 의원 자녀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 무마 의혹 고발장이 경찰청에 접수돼 지난 15일 서울청으로 넘어왔다. 서울청은 이 사건을 광수단에 배당할 예정이다. 고 청장은 "기존 국제사법공조가 검찰에서 불청구된 부분도 법무부에서 감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감사 결과도 보고, 기존 수사 내용을 다시 분석해 어디까지 재수사할지 범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흉기 난동 범죄 재범 방지... 핼러윈 전후 특별안전활동
인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후속 조치도 내놨다. 고 청장은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사건 특성상 모방범죄나 유사범죄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를 예방하려면 선제적으로 분위기를 제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인천 사건 이튿날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운집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안전활동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핼러윈을 감안해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로 잡았다. 집회 대응에 동원되지 않는 기동대와 광역예방순찰대는 교육훈련을 중단하고 민생치안 지원에 투입됐다.
구청과 함께 사전 안전진단도 진행한다. 고 청장은 "핼러윈 전에 직접 현장에 나가 경찰서와 지자체의 진단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횡령·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4월 1차 조사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사 의뢰 건까지 함께 살펴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전 사장의 업무상 배임 의혹 사건은 금융범죄수사대가 지난 2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또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16일 서울시 고발 접수를 바탕으로 사건 배당을 진행 중에 있다.
관계성 범죄 전수조사도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에서 진행된다. 서울청을 포함해 전국 시·도경찰청을 중심으로 총 4만3712명, 서울청 기준 8500명이다.
이 밖에 서울청은 송파 장모 살인·아내 납치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이날 오후 2시 진행한다. 피의자는 지난 13일 존속살해·특수감금 혐의로 구속됐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