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친구관계, 괜찮을까"..서울시, 전문가와 양육 고민 상담
30일 서울양육포럼 개최..부모 100명 선착순 모집
친구 갈등·특정 친구 의존 등 실제 사례 중심 상담
[파이낸셜뉴스] 친구와 놀다가 화를 내거나 특정 친구하고만 어울리려는 아이의 행동을 부모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서울시가 영유아 자녀의 친구관계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서울특별시육아종합지원센터 강당에서 '2026 서울양육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우리 아이 친구관계, 괜찮을까요?'다. 아이가 또래와 어울리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이나 정서적 어려움을 살펴보고, 부모가 어느 수준까지 개입하고 도와야 하는지 구체적인 양육 방법을 모색한다.
특히 승부욕이 강해 놀이에서 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 좋아하는 친구와 떨어지면 속상해하는 아이 등 부모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문가의 일방적인 강연보다 부모가 직접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질의응답에 무게를 뒀다.
상담에는 조성우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원장과 이다랑 아동심리전문가가 참여한다. 조 원장은 아동·청소년의 정서 및 행동 발달을 중심으로 친구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짚고, 이다랑 전문가는 아이의 심리와 발달 특성에 맞춘 부모의 대응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두 자녀를 키우는 방송인 박슬기가 진행을 맡는다.
참가 대상은 영유아 자녀의 친구관계에 관심 있는 양육자다. 오는 23일까지 서울양육포럼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신청할 때 자녀의 친구관계와 관련된 질문을 남기면 전문가가 미리 내용을 검토해 포럼에서 답변한다. 현장에서도 추가 질문을 받는다.
서울양육포럼은 2023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5차례 열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참여자의 평균 만족도는 99.8%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부모들이 보다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 시간을 확대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포럼에서 다뤄진 주요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평소 자녀의 행동이나 양육 방식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양육코칭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는 영상을 전문가가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영상관찰 코칭을 비롯해 양육 상태를 점검하는 셀프점검 코칭, 자녀의 발달과 적응 문제를 상담하는 육아자람 양육상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영유아기의 친구관계는 아이가 사회성과 정서적 역량을 키워가는 중요한 과정인 만큼, 부모가 아이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울시는 이번 양육포럼을 통해 양육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풀어보고, 양육코칭센터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의 안정적인 양육을 돕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