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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지만 맛은 특별하게"…편의점 간편식 경쟁 '후끈'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의 '꿀배추제육비빔밥'.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의 '꿀배추제육비빔밥'. 세븐일레븐 제공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업계가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해 간편식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유명 맛집과의 협업, 차별화된 식재료 등을 앞세운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가수 성시경과 협업한 '시경 픽(pick) 비빔밥 시리즈'의 후속작인 '시경 픽 꿀배추제육비빔밥'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국내산 배추와 제육볶음을 주재료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특제 태양초 고추장과 당근, 표고버섯, 콩나물 등 7가지 고명과 참기름을 더해 풍성한 식감과 맛을 살렸다.

지난달 2일 처음 선보인 시경 픽 비빔밥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대표 상품인 '전주식소고기비빔밥'은 출시 이후 세븐일레븐 전체 도시락 판매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이 같은 인기는 배달 서비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경 픽 비빔밥 시리즈 출시 이후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배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이처럼 간편식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고물가에 따른 외식비 부담 증가가 꼽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간편식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와 바쁜 일상 속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 트렌드 확산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업계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유명 맛집과 협업한 김밥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유명 연예인이 소개해 화제를 모은 '식물원김밥'과 손잡고 '명란통계란김밥'과 '날치알묵은지김밥'을 출시했다. 명란통계란김밥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8만개를 돌파했고, 날치알묵은지김밥 역시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섰다. 이 같은 신상품 인기에 힘입어 GS25의 이달 1~18일 김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GS25는 간편식 상품군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 식빵 대신 치아바타·소금빵·소보로빵 등을 활용한 베이커리형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한입 크기의 꼬마김밥 2종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간편한 아침 식사 수요를 겨냥해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올해 초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get모닝' 시리즈를 선보이고 꼬마김밥과 머핀, 샌드위치 등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꼬마김밥은 전체 시리즈 매출의 6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올해 1~9월 CU의 김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CU는 이런 수요에 맞춰 꼬마김밥 상품군을 강화 중이다. 지난달 출시한 '스팸에그 반반 꼬마김밥'은 한 달 만에 20만개가 판매됐고, 지난 14일에는 '참치 리챔 반반 꼬마김밥'을 추가로 선보였다.

김유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get모닝 꼬마김밥은 아침 식사 트렌드와 함께 가벼운 식사를 지향하는 스몰밀 트렌드 확산과도 결부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면밀한 트렌드 분석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데일리 루틴에 딱 맞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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