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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하다고 방심했다가 큰일".. 가을철 일교차에 식중독 '비상'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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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단풍 나들이, 지역 축제 등 야외 활동이 급증하는 가을철을 맞아 식중독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선선해진 날씨 탓에 음식물 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기 쉽지만, 한낮 기온이 상승하고 일교차가 큰 만큼 자칫 방심했다간 대규모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계절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을철(9~11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연평균 73건(24%)으로 집계됐다.

이는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연평균 107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봄철(65건), 겨울철(55건)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을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인으로 큰 일교차와 음식물 상온 방치, 개인 위생 관리 소홀이 꼽힌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져 서늘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면서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야외 행사나 단체 나들이에서 준비한 도시락, 김밥, 양념육 등이 차안이나 야외 상온에 수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이 급격히 늘어날 위험성이 크다.

실제, 최근 전북 김제지평선축제를 방문한 8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유증상자 대부분은 행사장 내 한 부스에서 판매한 김밥을 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가을 나들이철 안전한 야외 활동을 위해 식중독 예방 수칙인 '손보구가세'를 실천해 개인위생과 식품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보구가세는 손씻기, 보관온도, 구분사용, 가열조리, 세척·소독을 말한다.

도시락이나 포장 음식을 구입할 때는 먹을 만큼만 구입하고, 용기나 포장상태가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가능한 빨리 섭취해야 한다. 부득이 즉시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냉장(0~5℃)상태로 보관하고 실온에 오래 방치해서는 안된다.

또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온도가 높은 곳에 조리식품을 보관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는 만큼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예방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해 국민이 안전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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