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분' 뛰고 병역특례"…아시안게임 金 축구대표팀 30%가 1시간 미만 출전 논란
전역모 논란 박승수, 3경기 17분 출전
김민승·이승환은 출전 '0분'인데 면제
[파이낸셜뉴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게 된 남자 축구대표팀 20명 중 7명의 대회 전체 출전 시간이 1시간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23명의 출전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23명 중 군필자 3명을 뺀 20명이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실제 대표팀 골키퍼 김민승·이승환 선수의 이번 대회 출전 시간은 '0분'이었다. 수비수 박경섭·최우진은 1경기에 1분씩 출전했고, 강민준은 6분, 박성훈은 두 경기를 합쳐 7분을 뛰었다.
결승 직후 '전역모' 사진으로 논란이 된 박승수는 3경기 17분으로, 이들 7명의 출전시간을 모두 합쳐도 1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현행법상 단체 종목은 개인별 출전 시간과 관계없이 우승만 하면 전원 병역 특례 대상이 된다. 당초 최소 1경기 이상 출전해야 특례를 받을 수 있었으나, 경기 극후반 교체로 들어가는 이른바 '1분 출전' 편법 논란이 이어지자 2020년 관련 조건이 전면 폐지됐다.
선수들은 병역 특례와 별도로 1인당 450만원씩, 총 1억원이 넘는 '특별 장려금'도 받는다. 이는 아시안게임 우승자 중 누적 평가 점수가 연금 기준에 못 미치는 선수에게 지급되는 일시금이다.
송 의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병역 특례는 시대 변화에 뒤처지고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청년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병역의 공정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예술·체육요원 병역 특례 제도를 폐지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