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다음달 미중러 정상회담 "中이 원하면 할 것"
11월 中 방문하는 트럼프, 푸틴-시진핑과 3자 회동 언급
"시진핑이 원하면 회담 할 것, 우크라 위해서는 아니다"
3자 회동하면 비핵화와 핵무기 문제 다룬다고 언급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의 정상들과 3자 회동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자 회동에서 핵무기 및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CN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3자 회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3자 회동 진행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시진핑이 원한다면 나는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직 러시아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3자 회동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 9일 트럼프와 통화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없이 미·중·러 3국 정상들만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다른 관계자는 러시아가 3자 회담 장소로 오는 11월 18∼19일 APEC 정상회의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진핑은 지난달 25일 미국 국빈 방문 일정 가운데 트럼프 부부를 APEC 회담에 초청했다. WSJ는 중국의 경우 트럼프가 동의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일 인터뷰에서 3자 회동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위해서는 아니다. 솔직히 말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괜찮았다. 러시아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고,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회동에서 젤렌스키 없이 종전을 논의할 계획이냐고 묻자 "나는 누군가가 거기에 있든 없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은 뭐든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는 3자 회동이 열리면 핵문제가 핵심 주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11월에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 갈 것이기 때문에 그들(시진핑·푸틴)은 내 제안에 따라 회담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비핵화를 이룬다면 나는 세계를 위해 큰일을 한 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