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트럼프 지지율 1~2기 통틀어 최저, 다시 '부정선거론' 꺼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소스, WP 등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 31~33%
1~2기 통틀어 역대 최저 수치, 경제 불만 증폭
트럼프, 약 2주 남은 선거 기간에 우파 결집 모색
다시 '부정선거론' 꺼내..."뉴멕시코 대신 뉴아메리카 개명하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1월 중간선거를 약 2주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1기와 2기를 통틀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는 다시 부정선거론을 꺼내며 막판 선거 유세에 집중했다.

범아랍 매체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31%라고 밝혔다. 이는 2주 전보다 1%p 하락한 수치인 동시에 트럼프의 1·2기 재임 기간 전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 16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중 등록 유권자는 1279명이었다.

응답자의 68%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 운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비판한 응답자는 37%였다. 응답자들은 '오늘 선거가 실시된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7%가 민주당을, 35%는 공화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을 12%p 앞선 것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지지율 격차다. 2주 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 공화당이 37%로 민주당이 7%p 앞섰다.

아울러 1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ABC 방송과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9~13일 미국 성인 25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WP는 트럼프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3%로 1·2기 재임 기간 전체에서 가장 낮았으며 지난 7월 조사보다 4%p 내렸다고 주장했다.

WP 설문조사에 응한 시민들도 경제 문제를 지적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 지지율은 28%로 7월(33%)에 비해 5%p 빠졌다. 트럼프 1기 정부의 중간선거(2018년) 당시 트럼프의 경제 정책 지지율은 49%였다.

트럼프는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선거 운동을 이어 가고 있다. 그는 19일부터 아이오와주 수시티, 캔자스주 위치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조지아주 메이컨,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경합주 대신 지난 2024년 대선에서 자신이 20%p 넘는 격차로 승리했던 하원 선거구 5곳에서 유세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는 1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다시 부정선거론을 꺼냈다. 그는 "뉴멕시코는 즉시 이름을 '뉴아메리카'로 바꿔야 한다. 우리는 멕시코가 아니라 미국"이라며 "어쩌면 뉴멕시코가 악명 높은 '부정 선거'도 다시 정직해질지 모른다"고 적었다. 뉴멕시코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2016년 이후 공화당이 주 단위 선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곳이다.

트럼프는 지난 9월 초 노동절 연휴에 '멕시코'에 빨간 X 표시를 하고 '아메리카'로 바꾼 뉴멕시코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동시에 "뉴멕시코는 역대 최악의 투표 조작 주 가운데 하나"라며 개명을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19일 트루스소셜 계정에 캘리포니아주의 선거 조작 가능성을 지적하는 뉴욕포스트의 기사를 공유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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