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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압록강대교 개통에 中 "대북 제재 지켜야"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국무부, VOA 질의에 답변...15일 신압록강대교 개통 언급
"中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할 의무 있다" 지적
올해 北中 무역,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늘어

지난 15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촬영된 신압록강대교.신화연합뉴스
지난 15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촬영된 신압록강대교.신화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5일 개통한 북중 신압록강대교와 관련해 중국이 북한의 제재 회피나 불법 무기 개발을 도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일 미국 공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은 VOA의 신압록강대교 개통 관련 질의에서 제재 준수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 사이의 새 교량 개통은 국경 간 교역 증가가 제재 회피를 용이하게 하거나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중국은 금지된 물품과 기술, 수익 창출 활동에 대한 제한을 포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이 제재들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자국 국경에서 제재가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도로교량으로 지난 15일 공식 개통했다. 해당 다리는 2014년에 이미 완공되었으나 북한 측의 연결도로 문제로 약 12년 동안 사용되지 못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개통식 영상 연설에서 새 교량을 북중 전통적 우호를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하고, 통관 절차 개선과 국경 지역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19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과 중국의 무역 및 인적 왕래가 신압록강대교 개통으로 인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산케이는 중국 세관당국의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9월 북중 간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총액이 22억7264만달러(약 3조578억원)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1∼9월보다 18.6% 증가한 것이다.

북중 무역액은 유엔 안보리가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제재 결의를 한 뒤 크게 줄었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북한의 국경 봉쇄로 한층 더 위축됐다. 이후 꾸준히 증가했지만, 여전히 2017년 1∼9월의 40억달러(약 5조3820억원)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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