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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라이벌 앤스로픽 상장전에 투자 추가 확보 박차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300억弗 조달 성사시 기업가치 1900조원 넘을 전망
금융시장, 앤스로픽 다음달에 IPO 예상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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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다음달 예상되는 인공지능(AI) 경쟁 기업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가 성사될 경우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조4000억달러(약 190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외신은 오픈AI가 AI 경쟁에서 앤스로픽을 앞지르기 위해 투자 유치를 서두르는 것으로 최근 신규 모델 출시 후 가속화된 매출 성장세를 발판 삼으려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아부다비 기반의 MGX 등 기존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를 논의 중이며, 총 투자 유치 규모는 약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신규 모델 'GPT-6 아스트라' 출시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500억달러(약 66조원)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7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저가형 모델의 가격 인하로 사용량이 급증했으며, 향후 AI 모델 단가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피력했다.

반면, 앤스로픽의 3·4분기 매출은 168억달러로 전분기의 116억달러와 대비해 늘었으나, 월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당초 2조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했던 앤스로픽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기업가치를 1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오픈AI는 자사의 회계 방식을 언급하며, 앤스로픽이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한 전체 계약 금액을 매출로 집계해 실적을 부풀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앤스로픽 측은 통상적인 회계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픈AI가 자금 조달을 서두르는 또 다른 이유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를 감당하고, 2027년으로 계획된 상장이 시장 경색으로 지연될 경우에 대비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최근 시장은 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약 500억달러를 대출받은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와 채권 가격이 급락했고, 홀텍과 에어트렁크 등 주요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소속 기업들의 시가총액 역시 최근 2주 사이에 1조6000억달러가 증발했다. 자본시장 전문가인 에드워드 베스트 변호사는 "공모 시장 측면에서 AI 분야는 사실상 두 회사 간의 경마 시합"에 비유하며 "오픈AI는 라이벌과의 비교 평가 걱정없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주도적으로 설정하길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수주 동안 IPO가 기대됐다가 연기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앤스로픽은 올해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연내 상장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AI 기업의 마지막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초만해도 투자자들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오픈AI와 앤스로픽의 IPO를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IPO로 750억달러를 조달했을 뿐 기대됐던 다른 기업들은 상장을 연기했다.

현재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서는 IPO 가능성 기업 23곳 중 앤스로픽이 유일하게 연내 상장 확률이 50%를 넘고 있다. 오픈AI가 내년 6월까지 상장을 발표할 가능성은 50%를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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