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HMM서 2조 수주 '잭팟'...친환경 컨테이너선 8척
1만3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올해 누적 수주 202억불, 年 수주목표 86.6%
[파이낸셜뉴스]HD현대가 HMM으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의 86.6%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1조9196억원이다.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각각 2척과 6척을 건조해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LNG와 기존 선박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다.
HMM은 이번 발주를 통해 친환경 선대를 확대하고, HD현대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선박에는 HD현대의 친환경 독립형 탱크 제작기지인 HD현대에코비나에서 생산한 독립형 LNG 연료탱크가 탑재된다. 선박 설계·건조뿐 아니라 핵심 기자재까지 그룹 내에서 직접 공급하는 구조다. 친환경 선박 발주에 대응하면서 기자재 사업으로도 수주 효과를 넓힐 수 있다는 의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82척, 201억9000만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233억1000만달러의 86.6%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7척, 컨테이너선 38척,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57척, 원유운반선 11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53척, 자동차운반선(PCTC선) 2척, 로로선 2척, 기타(쇄빙선·FSRU) 등 기타 2척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를 중심으로 LNG운반선, LP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에 발주 문의가 지속 이어지고 있다"며 "축적된 설계·건조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를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