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파라과이한국학교, 지구 반대편서 키운 한국어 자긍심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글날 기념 '우리말 말하기 대회'

지난 16일 파라과이한국학교 세종관에서 열린 '2026학년도 우리말 말하기 대회'를 마친 참가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라과이한국학교 제공
지난 16일 파라과이한국학교 세종관에서 열린 '2026학년도 우리말 말하기 대회'를 마친 참가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라과이한국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파라과이한국학교가 재외 한국 학생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문화적 자긍심을 기르기 위한 '2026학년도 우리말 말하기 대회'를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은 오는 30일 열리는 학예행사 '우리 문화 큰 잔치'에서 전교생과 학부모 앞에서 다시 발표할 기회를 얻는다.

파라과이한국학교는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우리말을 정확하고 자신 있게 말해 보는 기회가 되도록 마련했다고 20일 설명했다. 대회는 지난 16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학교 세종관에서 열렸다. 저학년부(1~3학년군)와 고학년부(4~6학년군)로 나눠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가 미리 안내한 학년군별 글 가운데 자신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글을 직접 골라 연습한 뒤 무대에 올랐다. '토끼와 거북이', '어린 왕자', '올바른 사이버 예절' 등이 제재글로 쓰였다. 학생들은 발음과 성량 등을 선보였고, 글의 분위기에 맞는 소품과 의상을 활용하기도 했다.

대회는 한글날(9일)을 기념해 하루 전인 8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박과 뇌우가 예보되자 학교 측은 안전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
심사는 참가 학생을 직접 지도하지 않은 다른 학년 교사와 교장이 맡았다. 학교 측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일정이 연기됐는데도 끝까지 대회를 마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말을 소리 내어 읽고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한국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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