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 2년여 만에 분기점유율 1위 탈환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이 올 3·4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19%를 기록하며 지난 2024년 1·4분기 이후 2년 여 만에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7~9월 전년 동기 대비 26%나 감소한 3580만 대로 추정됐다. 2016년 이후 같은 분기 기준 최저치로 이는 인도의 전통축제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스마트폰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이 시장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디왈리 축제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축제 시즌 재고 확보가 9월에서 10월로 미뤄지면서 3·4분기 출하량 감소 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3·4분기 출하량 670만 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했지만 주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2024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옴디아는 삼성전자의 선전에 대해 갤럭시 A07·A17·A27 등 보급형 및 중가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갤럭시 S26 시리즈와 새로운 Z 폴더블 제품군, S26 FE 등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도 선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은행 캐시백과 보상판매 혜택, 장기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마케팅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꼽았다.
비보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970만 대에서 640만 대로 약 34% 감소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시장 점유율은 18%로 추정됐다. 샤오미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650만 대에서 470만 대로 2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오포 역시 같은 기간 650만 대에서 490만 대로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0%나 감소한 390만 대를 기록했지만 인도 시장 상위 5위권을 유지했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