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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을 오르는 경험' 굿 디자인 코리아 대통령상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디자인진흥원, 대상 1점·금상 2점·은상 25점 등 총 80점 선정

'20만평 억새평원, 압도적인 민둥산 경험루트' 디자인. 디자인진흥원 제공
'20만평 억새평원, 압도적인 민둥산 경험루트' 디자인. 디자인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 갈림길에서 길을 찾고 주변 풍경을 기억하는 과정을 디자인한 '20만 평 억새평원, 압도적인 민둥산 경험루트'가 올해 굿 디자인 코리아(GOOD DESIGN KOREA) 최고상을 받았다.

20일 산업통상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2026년 GOOD DESIGN KOREA' 상격심사를 통해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5점, 동상 52점 등 총 8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음파트너스의 '20만 평 억새평원, 압도적인 민둥산 경험루트'는 민둥산의 자연환경과 방문객이 장소를 경험하는 과정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적용한 장소 브랜딩 공공환경 디자인 프로젝트다.

민둥산의 능선과 억새, 움푹 파인 지형인 돌리네, 붉은 토양 등 고유한 자연적 특징을 '자연의 겹'이라는 개념으로 시각화했다. 이를 등산로 안내사인과 마을 입구 조형물에 일관되게 적용해 방문객이 산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장소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총리상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Fold8'과 현대자동차의 '모베드'가 선정됐다.

'갤럭시 Z Fold8'은 접히는 화면을 활용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기기의 형태와 사용 방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모베드'는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로봇 플랫폼으로 적응형 바퀴로봇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다양한 사용자의 불편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작품들도 선정됐다.

한화손해보험의 '환아 보호자를 위한 웰니스 키트 Voices for Long Nights'는 아픈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의 생활과 건강에 주목한 디자인이다. 환아뿐 아니라 돌봄을 수행하는 보호자까지 배려의 대상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러스 디자인의 '배리어프리 안내 키오스크'는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고려해 이용자의 신체적 조건에 따른 정보 이용의 차이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엘지전자의 '에어로 미니'는 기존 고정된 형태 기능 중심의 공기청정기를 넘어 사용자의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적용했다.

강윤주 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사람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하고 산업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GOOD DESIGN KOREA를 통해 우리 생활과 산업 곳곳의 우수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대한민국 디자인의 가치와 경쟁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25~29일 열리는 DESIGN KOREA 2026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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