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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AI 통번역'으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누적 영업익 103억…전년比 89.7%↑

플리토 로고. 플리토 제공
플리토 로고. 플리토 제공

[파이낸셜뉴스] 플리토가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연간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플리토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로, 영업이익률은 50.4%에 달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311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7%, 89.7% 증가했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2억원의 167.5%에 해당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3분기 만에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실적 개선에는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Vogl)'의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4분기 출시 초기와 비교해 구독자가 14배 증가하며 올해 3·4분기 8만명을 넘어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 AMD 등 글로벌 기업 행사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과 올리브영 등 유통 현장에서도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업용 AI 솔루션 수주도 늘고 있다. 플리토는 지난 12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39억원 규모의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화오션과도 대형 계약을 맺었으며, 추가 글로벌 기업들과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수주 물량이 향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AI 학습데이터 사업도 매출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설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데이터 직접 판매에서 유통·중개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취급 데이터도 텍스트를 비롯해 멀티모달, 피지컬 AI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플리토는 4·4분기까지 글로벌 빅테크 대상 대규모 데이터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부 주도 기업·정부 간 거래(B2G) 데이터 사업과 AI 솔루션 매출 확대를 통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을 추진한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만큼 4분기에도 고성장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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