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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네팔 이재민에 7억1000만원 추가 지원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생활필수품 4억9000만원 상당 전달
임시시설 4곳 500여명에 한 달 급식

네팔 누와코트 꼬또바리 이재민센터에 홍수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인 천막들이 들어서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네팔 누와코트 꼬또바리 이재민센터에 홍수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인 천막들이 들어서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가 홍수 발생 후 두 달 가까이 천막 생활을 이어가는 네팔 이재민들을 위해 생활필수품과 한 달간의 급식 등 약 7억1000만원 규모의 추가 지원에 나선다.

20일 적십자사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위생 키트와 주방용품 세트, 일회용 기저귀 등 약 4억9000만원 상당(30만스위스프랑)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네팔적십자사와 함께 약 2억2000만원을 들여 누와코트 지역 임시 거주 시설 4곳의 이재민 500여명에게 한 달간 급식도 제공한다.

이번 지원은 세 차례에 걸친 긴급구호대응단의 현장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피해가 컸던 라수와 지역 주민들이 대피한 누와코트 꼬또바리 이재민센터에서는 상당수 이재민이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채 텐트에서 생활하며 단체 급식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네팔 북부를 덮친 홍수는 주택뿐 아니라 도로와 교량도 파괴해 일부 지역을 고립시켰다. IFRC는 피해 지역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반시설까지 훼손돼 피해 조사와 구호품 전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와 네팔적십자사 직원들이 네팔 누와코트 꼬또바리 이재민센터에서 피해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대한적십자사와 네팔적십자사 직원들이 네팔 누와코트 꼬또바리 이재민센터에서 피해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적십자사는 IFRC와 네팔 정부 등을 인용해 이번 홍수로 1457명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지난 11일에도 고르카 지역에서 추가 홍수가 발생해 5명이 실종됐다.
적십자사는 홍수 발생 이후 삼성의 후원으로 사전에 제작·비축한 구호물자를 배포해왔다. 앞으로 네팔적십자사와 협의해 방한용품과 어린이 학용품, 여성용 위생용품 등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이재민에게 있어 재난 이후의 삶 자체가 또 다른 재난이 될 수 있다"며 "대한적십자사는 이러한 고통이 길어지지 않도록 국제적십자사연맹, 네팔적십자사와 협력해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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