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대신 벽돌공장으로…에녹이 만난 부룬디 어린이들
지난 8월 난민캠프·영양실조센터 방문
11월 17일 tvN 모금방송서 사연 소개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에녹이 분쟁과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아프리카 부룬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방송으로 전한다.
20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에녹은 위원회와 tvN이 공동 기획한 모금방송 '어린이를 지키는 약속, 블루 닷'에 참여해 지난 8월 부룬디를 방문했다.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함께했다.
에녹은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을 피해 부수마 난민캠프에 머물며 이발사로 일하는 15세 피델을 만났다. 학교 대신 벽돌공장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돕는 14세 리오넬과도 시간을 보내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또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는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유니세프 영양실조센터를 찾아 회복을 돕는 현장을 살폈다.
유니세프의 부룬디 인도주의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부수마에 머물던 콩고민주공화국 난민은 약 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난민 어린이의 정규교육 편입과 학습자료 지원에 필요한 재원도 부족한 상황이다.
프로그램 이름인 '블루 닷'은 전쟁과 자연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보호와 회복을 지원받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공간을 뜻한다. 방송은 위기 속 어린이들의 현실을 알리고 관심과 지원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에녹은 "빈곤과 분쟁의 고통 속에서도 내일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보며 그 꿈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에녹의 부룬디 방문 이야기를 담은 방송은 오는 11월 17일 오후 7시30분 tvN에서 방영된다.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어린이들의 삶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의 내일을 지키는 일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