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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진짜 다 죽어~ 승률 98.4%가 사람이야" 62경기 1패 안세영, 만화 찢고 나온 '배드민턴 신'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62전 61승 승률 98.4%… 지구상에 적수가 없는 '절대 신'
국제대회 47승! '전설' 수산티 넘고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 쾅!
덴마크 삼키고 프랑스 3연패 조준… 1회전 상대는 '10전 전승' 신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 뉴스1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게 정녕 사람의 기록이란 말입니까?"

2026년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그야말로 '안세영 천하'다. 아니, 세계 배드민턴계가 대한민국의 자랑, 24세 안세영(삼성생명)의 발끝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 올해 무려 62경기를 치러 61승 1패. 승률이 무려 98.4%다. 축구장, 야구장도 아닌 변수가 난무하는 셔틀콕 코트 위에서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비현실적인 압도감을 뿜어내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에 '황제의 귀환'을 알린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덴마크를 집어삼키고 이제 프랑스 파리로 진격한다. 안세영은 현지 시간 20일부터 25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 750)에 출격해 대회 3연패(2024~2026)라는 금자탑에 도전한다.

기세는 이미 하늘을 뚫었다. 첫 상대부터가 안세영에겐 기분 좋은 제물이다. 32강전에서 만나는 푸사를라 벵카타 신두(인도·10위)는 안세영과 통산 10번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철저한 안세영의 '천적' 희생양이다.

안세영(1위)이 18일(현지 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를 2-1(21-23 21-14 21-18)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뉴시스
안세영(1위)이 18일(현지 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를 2-1(21-23 21-14 21-18)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뉴시스

이미 안세영이 걸어온 길 자체가 전설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시작으로 2023 세계선수권, 2024 파리 올림픽, 그리고 지난 4월 2026 아시아선수권까지 모조리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최근 끝난 덴마크오픈에선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를 2-1로 짜릿하게 꺾고 대회 2연패를 장식했다.

올해만 벌써 9번째 우승이자, 아시안게임 포함 4개 대회 연속 정상 등극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덴마크오픈 우승으로 국제대회 통산 47번째 우승을 달성, 인도네시아의 전설 수지 수산티(46회)를 넘어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제 안세영은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그녀는 "더 많은 역사를 만들고 기록을 깨고 싶다"며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의 응원이 나의 유일한 동기부여"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 짓자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 짓자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안세영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는 부상으로 이번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 복식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를 필두로 강민혁-이종민, 여자 단식 심유진, 혼합복식 김재현-장하청이 안세영과 함께 통쾌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한민국의 딸 안세영이 파리 코트 위에 꽂아 넣을 금빛 스매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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