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쳐라, 쳐!" 침 뱉고 실내 흡연까지...달리는 고속버스서 30분간 난동 피운 男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차량 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남성.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차량 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남성.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출발해 지방으로 향하던 고속버스 안에서 만취한 남성 승객이 바닥에 침을 뱉고 실내 흡연을 하는 등 30분 넘게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밀폐된 고속 주행 차량 안에서 벌어진 소란에 다른 승객들은 큰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내부에서 만취 승객 B씨가 주변 승객들을 위협하고 소란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제보자 A씨에 따르면, B씨는 탑승 전부터 이미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기침과 구역질을 반복하던 그는 바닥에 구토하듯 가래침을 뱉기 시작했고, 앞좌석 등받이에 발을 올리는 등 추태를 부렸다.

주변 승객이 "발을 내려달라"고 항의하자 B씨는 "쳐라, 쳐!"라고 고성을 지르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급기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담배에 불을 붙여 흡연까지 감행했다.

승객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남성이 운전기사를 공격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까 우려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못한 채 공포에 떨어야 했다. 몇몇 승객이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했으나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30분 이상 안하무인 격 난동을 이어갔다.

참다못한 한 승객의 112 신고로 버스는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로 긴급 진입해 정차했다. 출동한 경찰은 B씨의 신병을 확보해 인계받았으며, 업무방해 및 국민건강증진법 위반 혐의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량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차량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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