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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WHO와 '모두를 위한 의료 AI' 국제선언 발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WHO 사무총장 11년 만에 방한
책임 있는 AI 활용·국제 연대 촉구

보건복지부, WHO와 '모두를 위한 의료 AI' 국제선언 발표

[파이낸셜뉴스] 보건의료 분야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한 국제 논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의료 AI의 책임 있는 활용과 국제 협력을 촉구하는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WHO 사무총장이 의료 AI 관련 국제 선언을 공동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보건복지부는 WHO와 공동으로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AI가 불러올 바이오헬스 혁신의 확산'을 주제로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각국 보건당국과 국제기구, 제약·바이오 및 AI 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료 AI의 발전 방향과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방한은 2015년 마가렛 찬 전 WHO 사무총장이 세계간호사대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이후 11년 만이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 참석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실습장 개소식과 국내 바이오의약품 기업 방문 등에도 나선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정은경 장관과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책임 있는 혁신과 글로벌 연대를 위한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 선언문은 AI 혁신의 혜택이 특정 국가나 계층에 집중되지 않고 전 인류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료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고, 국가 간 보건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촉구했다. AI 기술 발전 자체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혁신의 성과를 세계 각국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선언은 한국과 WHO가 의료 AI의 국제적 활용 원칙을 공동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WHO 사무총장이 의료 AI 관련 국제 선언을 공동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헨리 가야르도 국제병원연맹(IHF) 회장도 선언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국제사회의 실천과 연대를 촉구했다.

이어 기조행사인 '리더스 다이얼로그'에서는 국제기구와 의료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서울선언문의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의료 AI 기반 구축과 책임 있는 활용,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을 중심으로 선언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과제를 다뤘다.
정 장관은 "WHO와 공동으로 발표한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최우선에 두고 'AI 기본의료'를 실현하며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는 역사적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는 책임 있는 AI 혁신을 주도해 AI 발전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에는 진단기기 접근성 확대와 감염병 대비, 스마트병원, 헬스케어 AI의 해외 확산, 예방접종 정책 등을 주제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정 장관은 튀르키예·아르메니아·튀니지·카타르 보건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건강보험과 의료 AI, 한국 의약품 진출, 환자 송출 및 의료인 연수, 디지털헬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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