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에 몰리는 글로벌 자금…누빈, 약정액 154조원 돌파 [fn마켓워치]
美·유럽 사모대출 플랫폼 통합 3년 만에 약정액 50% 이상 증가
최근 1년간 400건 이상 투자…270억달러 집행
테마섹 지분투자·장기 자본 약정 확보로 성장 기반 확대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대출(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으로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누빈자산운용의 사모자본 플랫폼이 출범 3년여 만에 약정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의 사모대출 전문 운용사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앞세워 운용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누빈자산운용에 따르면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Nuveen Private Capital)의 투자 약정액은 1000억달러(약 154조150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2023년 3월 플랫폼 출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으로, 이 기간 약정액은 50% 이상 증가했다.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미국의 처칠자산운용과 유럽의 아크몬트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사모자본 투자 플랫폼이다. 미국과 유럽의 미들마켓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대출 등 사모신용 투자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자금 모집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 집행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최근 1년간 미국과 유럽의 사모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400건 이상의 미들마켓 투자에 총 270억달러(약 41조6205억원)를 집행했다.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에서 운용사의 자금 조달 능력뿐 아니라 대출 발굴과 투자 집행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양대 시장에 구축한 투자 네트워크가 성장 기반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 전략적 투자자 확보도 플랫폼 확장의 주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지난해 9월 헌터포인트캐피털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으로부터 소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테마섹으로부터는 별도의 장기 자본 약정도 확보했다.
현재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은 전 세계 15개 사무소에 약 400명의 투자 전문 인력을 두고 있으며, 6000곳 이상의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빌 허프먼 누빈 최고경영자(CEO) 겸 누빈 프라이빗 캐피탈 회장은 "처칠과 아크몬트가 각 시장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양사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고객 중심의 투자 원칙을 유지하면서 성과와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빈은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전 세계 약 2조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