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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中 신공장 효과 주목할 시점"…"카카오, 내년 인적분할 전까진 신중해야 할 때" [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 3분기 영업익 1833억원 시장 기대 부합 전망 ▶ 유안타증권
카카오, 내년 1월 인적분할…AI 수익화 전략 제시가 우선 ▶ 한국투자증권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두 달 새 48만톤 수주 ▶ DS투자증권

삼양식품이 내년 중국 자싱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 여유 생산능력을 미국·유럽 등 판매가격이 높은 시장에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삼양식품이 내년 중국 자싱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 여유 생산능력을 미국·유럽 등 판매가격이 높은 시장에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0월 21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양식품은 단기 환율 부담보다 내년 중국 신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와 해외 가격 인상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카카오는 추석 영향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으며, 내년 1월 인적분할 이후 인공지능(AI) 수익화 전략을 확인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두 달 새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48만톤을 수주한 가운데 기존 생산라인 전환으로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재사 중 가장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양식품, 환율보다 판매량·가격 인상 주목 (유안타증권)

◆ 삼양식품 (003230) ― 유안타증권 / 손현정 연구원

- 목표주가: 20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22만1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유안타증권은 삼양식품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내년에는 중국 신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에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내년 가동하는 연간 11.3억식 규모의 중국 자싱공장에 대해 손 연구원은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시장으로의 물량 재배분을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중국 공장이 "기존 국내 생산시설에서 담당하던 중국향 물량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고, 확보된 국내 여유 생산능력을 미국·유럽 등 고ASP 시장에 배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원재료·물류비 상승으로 일부 시장에서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있어, 내년 주요 해외 시장에서 추가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판매량 증가에 ASP 상승 효과까지 더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손 연구원은 "단기적인 환율 부담보다 중국 신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와 가격 인상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화 강세에 가려진 성장 요인을 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카카오, 인적분할 전까지 신중할 때 (한국투자증권)

◆ 카카오 (035720) ― 한국투자증권 / 정호윤 연구원

- 목표주가: 5만3000원 (11.7% 하향, 기존 6만원) ㅣ 전일 종가: 3만155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낮췄습니다.

추석으로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사업인 톡비즈가 부진하고, 성장을 견인해 온 카카오페이도 주식시장 거래액 축소로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본 결과입니다. 콘텐츠 부문은 웹툰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티스트 활동까지 줄며 뮤직 매출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3일 공개한 AI 전략에 대해 정호윤 연구원은 "관건은 두 가지다. 유저들이 실제 편익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성능과 수익화를 위한 과금 방식이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용량이 늘수록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 비용이 커지는 만큼 이를 감당할 과금 구조가 없으면 서비스 지속성과 품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년 1월에는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이 예정돼 있어 분할 이후의 투자 판단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정 연구원은 가치평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AI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카카오AI의 투자 매력도가 더 높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AI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이 명확하게 제시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적분할(人的分割)
기존 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떼어내 새 회사를 세우고, 기존 주주가 지분율대로 두 회사 주식을 모두 갖게 되는 기업 분할 방식입니다. 카카오는 내년 1월 AI 사업을 맡는 카카오AI와 나머지 사업을 맡는 카카오X로 나뉠 예정입니다.

포스코퓨처엠, 라인 전환으로 LFP 선점 (DS투자증권)

◆ 포스코퓨처엠 (003670) ― DS투자증권 / 최태용 연구원

- 목표주가: 29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7만82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DS투자증권은 지난 20일 포항 LFP 전환 라인을 둘러본 뒤, 기존 삼원계 라인 전환으로 LFP 생산능력 10만톤 이상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9월 SK온 8만톤, 10월 삼성SDI 40만톤 등 두 달 새 48만톤을 수주해 연평균 10만톤 물량을 확보했고, 첫 전환 라인(1만5000톤)은 12월 양산에 들어갑니다. 최태용 연구원은 "2028년 가동 라인은 기확보 수주만으로 가동률 확보가 가능하다"며 "라인 전환은 6~7개월과 200억원 미만/1.5만톤이 소요돼 추가 수주에도 증설 없이 대응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소성 이후 하공정만 먼저 전환하는 방식을 불완전하게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판정이 소성 공정 기준이라 적격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강한 수요 속 공급 공백에 대한 공략이 시장 선점으로 직결되는 바, 완전한 탈중국화보다는 적시 공급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리튬인산철(LFP, Lithium Iron Phosphate)
양극재 리튬·철·인산을 원료로 하는 양극재로, 니켈·코발트 등을 쓰는 삼원계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원가가 싸고 안정성이 높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수주를 늘리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주로 쓰입니다.

※삼원계 양극재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세 가지 금속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라인의 소성로를 길게 설계해둔 덕분에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지외국기관(PFE, Prohibited Foreign Entity)
미국이 2025년 7월 제정한 감세법(OBBBA)에서 신설한 규정으로, 중국 등 특정국 기업이 생산한 소재가 일정 비율을 넘으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받지 못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국내 배터리사가 국산 LFP 양극재를 찾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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