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사이 남친 8명 바뀐 딸...母 "너 술집 여자 같아!" 막말
이호선 교수, 데이팅앱 중독 모녀 분쟁 상담
"엄마라도 너무 심한 말 하면 안돼" 지적
[파이낸셜뉴스] 데이팅 앱 때문에 갈등을 빚는 엄마와 딸의 사연이 소개됐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 사연을 신청한 엄마는 "딸이 갑자기 달라졌다. 평소에 화장을 안 하는데 갑자기 화장을 하고 외모를 꾸민다. 앱을 통해서 남자를 만나고 있었던 거다. 대화의 패턴이 이상한 게 많았다. 데이트 장소도 DVD방 같은 곳만 가자고 하고. 제가 느끼기에 일반적이지 않아 보였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헤어지면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일주일 만에 누구를 다시 사귀고. 2달 만에 남자친구 8명을 만난 것 같다"며 "이런 과정들이 걱정이 된다. 이야기를 하면 '왜 엄마가 신경 쓰는데? 내가 막 살든 신경 쓰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 성숙한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고 딸을 걱정했다.
엄마는 서로 얼굴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같이 여행을 가자고 대화하는 것을 비정상적으로 봤다. 이 같은 문제로 싸우다 딸에게 "엄마 같은 사람은 엄마가 되면 안 된다"는 폭언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딸은 "통금도 있고 외박은 두 달 전에 허락받아야 한다. 엄마가 너무 심하게 통제해서 엄마 같은 사람은 엄마가 되면 안 된다고 했다. 간섭하고 집착하고 딸 하나를 못 믿는. 그래서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호선은 "화가 나서, 딸이 이렇게 반격할 때는 엄마가 만만치 않게 말한 거다. 제일 섭섭한 말이 뭐였냐"고 물었고, 딸은 "제가 남자를 끊임없이 만나다보니까 술집 여자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호선은 "엄마가 잘못하셨다. 너무 심한 말을 하셨다"고 탄식하며 딸에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그러자 딸은 "어쩌라고 (했다)"고 반응했다.
다만 엄마가 지나치게 딸을 통제하고 간섭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과거 딸이 회식에서 술을 많이 마신 뒤 연락이 끊겼고, 찾아 나선 엄마는 동네 빨래방 테이블에 엎드려 잠든 딸을 발견했다.
딸은 과거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가족들 앞에서 함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관계를 끝낸 적도 있었다.
엄마는 딸이 남자를 보는 눈이 부족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딸은 데이팅 앱을 지워도 다시 설치하게 된다며 중독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대화하는 게 즐겁다", "저는 정에 되게 굶주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유를 털어놨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오빠가 아파 어머니가 자신에게 충분히 신경 쓰지 못했고, 친구도 많지 않아 대화할 상대가 없었다는 것.
딸은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목적이 남자를 만나는 것보다 대화를 나누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